‘한글트럭’ 뉴욕 등 美6개도시 투어

한글정신 담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눈길

미 동부를 ‘한글 트럭’이 누빈다.

뉴욕한국문화원이 강익중 재단과 함께 한글날을 맞아 ‘한글트럭 – 미래를 잇다, 한글에 담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한글트럭 – 미래를 잇다, 한글에 담다’ 프로젝트는 한글을 전 세계 청년세대와 나누고 한글을 통해 미래 세대와 연결하는 글로벌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단순히 전시를 옮겨 다니는 이동형 트럭을 넘어, 한글 창제의 ‘포용(包容)과 소통(疏通)’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문화 캠페인이다. 특히 한글이 가진 열린 언어로서의 가능성을 최신 디지털 아트와 결합해,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공예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프로젝트는 9월 26일 매사추세츠 프로비던스의 Cambridge Common에서 시작돼

9월 29일 뉴헤이븐의 브라운 대학, 9월 30일 코네티컷의 예일대, 10월 2일엔 펜실베니아주립대로 이어졌다.

10월 6일엔 뉴저지주 프린스턴 대학을 찾고 10월 8일 뉴욕주 이타카의 코넬대를 거쳐, 10월 9일 한글날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대미를 장식(裝飾)할 예정이다.

각 도시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직접 창작하고, 이를 한글 예술작품으로 시각화함으로써 한글의 창제 정신–배려, 소통, 평등–을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경험 향유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미래를 잇다, 한글에 담다’(DM to My Future)는 학생 참여형 메시지가 실시간 한글 아트워크로 변환한다. 이동형 전시 플랫폼은 강익중 작가의 3×3인치 한글 작품으로 제작된 26ft 규모 LED 한글트럭과 인터랙티브 키오스크를 결합한 것이다.

대학생들의 메시지는 시각화되어 대형 스크린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전 세계에 공유하고 최신 IT 기술로 다양한 언어를 한글로 번역, 미디어 아트로 구현,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 소통의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피날레는 캠퍼스 투어로 모인 메시지를 대형 미디어 설치작품으로 공개하며 세계인과 함께 한글날을 축하하게 된다.

강익중 작가는 “한글트럭은 이동하는 공공 예술이자 ‘길 위의 민주주의’다.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와 캠퍼스를 달리며, 누구나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열린 예술을 실현한다”면서 “과거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문자 한글이, 오늘날 미래 세대들이 ‘나’에게 보내는 DM(Dream Message)과 만나 한글트럭으로 태어났다. 언젠가 한글 비행기를 넘어 남북이 함께 우주로 쏘아 올릴 ‘한글 우주선’까지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 원장은 “한글트럭은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대학들을 순회하며, 전 세계에서 모인 젊은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연결하는 문화외교 플랫폼이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글을 통해 K-컬쳐를 알리는 것은 물론 한글이 세계적인 화합과 소통의 언어로 자리잡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바일마케팅 센터장은 “누구나 조합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열린 언어인 ‘한글’과, 누구에게나 열린 기술로 세상을 연결하는 ‘갤럭시’가 만나 한글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로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갤럭시를 활용해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의미 있는 전시를 함께 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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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뉴욕서 ‘한글날 웹툰 퀴즈’온라인 이벤트 (2023.9.28.)

뉴욕한국문화원 한인2세 웹툰작가 머즈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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