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재외국민 참정권(參政權)이 회복된 가운데 내년 4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재외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민간단체가 뉴욕에서 출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송정훈 전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 등 11명의 한인들이 재외국민선거참여 운동본부(OVRC) 발대식을 가졌다.
재외국민선거참여운동본부(이하 재선참여본부)의 송정훈 공동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인 재외국민투표에 보다 많은 한인유권자들이 참여하고 선거법을 준수하는 깨끗한 선거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발족하게 됐다”면서 “재외동포 참정권의 올바른 행사를 통해 동포사회 권익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선참여본부엔 송정훈 연영제 두명의 공동본부장과 폴 송, 피터 전, 김기환, 김용순, 안상모, 유장열, 최상용, 하옥철, 백지은 씨 등 9명의 위원으로 이뤄졌다.
재선참여본부는 재외국민선거홍보를 비롯, 국외부재자신고 및 재외선거인등록방법 안내 등의 서류작업은 물론, 한인밀집지역과 총영사관 민원실 무료차량지원, 한인교회와 단체, 지역한인회 등 동포단체 기관들과 연계하여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사회를 맡은 하옥철 뉴욕한인사회복지상담소장은 변형된 선거운동의 역기능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재선참여본부엔 선거의 중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특정정당이나 정파에 관계되지 않은 사람들이 전부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총영사관의 진승엽 재외선거관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 봉사차원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와 언론 홍보를 전개하고 한인교회 등을 방문해 선거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뉴욕·뉴저지 지역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다른 지역도 엇비슷한 상황인만큼 이같은 활동이 좀더 많은 곳에 퍼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재외국민선거등록 무료셔틀
재선참여본부는 성탄절이후 주 4일간 뉴욕 뉴저지 코리아타운과 맨해튼 총영사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 유권자등록을 도울 예정이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플러싱 공영주차장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화요일과 목요일은 뉴저지 포트리 풍림식당 앞에서 역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차례 씩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재외선거 대상자 223만3천193명 가운데 1.3%에 불과한 2만9천여명이 선거인 등록을 마쳤다. 뉴욕지역의 경우 1%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 지역 등록률이 다른 곳에 비해 더 떨어지는 것은 홍보부족도 있지만 생업에 바쁜 재외한인(영주권자)들이 교통이 멀고 복잡한 맨해튼의 총영사관에 직접 가기가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