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7년 통치가 막을 내렸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 ‘중대보도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김정일의 사인은 과로에 따른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의 아들 김정은을 위대한 계승자로 지칭했다.
중앙통신은 "오늘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령도자이신 김정은동지께서 서계신다"며 "김정은 동지의 령도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개척하시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승리에로 이끌어오신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 완성해나갈 수 있는 결정적 담보로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장의위원회 공보’ 제목의 보도를 통해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한다며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17일부터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하며 20∼27일 사이에 조객을 맞으며 28일 평양에서 영결식(永訣式)을 거행한다고 알렸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중앙추도대회를 29일 연다"며 "중앙추도대회가 거행되는 시각에 평양과 각 도 소재지에서 조포를 쏘며 전체 인민이 3분 동안 묵도를 하고 모든 기관차와 선박이 일제히 고동을 울린다"고 전했다.
정현숙기자 hschung@newsroh.com
<꼬리뉴스>
우리군 비상경계태세
한편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국무회의를 열었다. 이와 함께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한반도라인은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