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창설, 6.15남측위 이끌어

1세대 통일운동가 조성우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가 18일 오전 9시 34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別世) 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1950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 서울 대신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을 하면서 숱한 투옥을 되풀이한 대표적인 재야인사였다. 대학에서 고인을 만나 결혼한 부인 홍연실 씨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안 다닌 교도소가 없는 것 같다"고 술회할 만큼 투옥과 수배를 반복했다.
1980년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됐다가, 1983년 일본으로 추방돼 1987년 귀국하기도 했다. 1998년 9월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민화협을 출범시켰고 집행위원장, 공동의장, 상임의장 등을 역임하며 민화협을 이끌었다. 북한도 이에 호응, 2000년 이후 남북 민간 교류협력을 주도했다.
2018년 9월엔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중단 촉구 유엔총회 시민 평화대표단’ 단장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뉴욕에 와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유엔총회 평화대표단을 이끌고 뉴욕에 온 조성우 상임대표의 모습

2020년 정치개혁연합 상임대표로도 활동한 고인은 지난해 말까지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을 맡는 등 대외활동을 했지만, 최근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풀뿌리통일단체 AOK(액션원코리아) 정연진 상임대표는 “조성우 선생님은 후배들을 위해 항상 마음의 한 켠을 비워주시고 AOK에는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시는 고마운 대선배님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달 녹색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으려고 입원하셨는데 급격히 증세가 악화되셨다. 그래도 이렇게 급작스럽게 세상을 뜨실줄 몰랐다. 민족의 운명을 어깨에지고 평생 고단한 투쟁을 이어가셨는데 이제 평안히 영면(永眠)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22일 발인한다.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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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유엔본부앞 ‘종전선언 대북제재중단’ 촉구집회 (2018.9.26.)
韓시민대표단 동포단체 美평화단체 연합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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