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하야’ 외치며 분신, 촛불혁명 동력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스스로 몸을 불사른 정원스님을 추모하는 5주기 결의대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8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앞에서 열리는 추모결의대회는 ‘정원스님 큰뜻따라 민중승리!’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7년 1월 7일 광화문광장에서 일어난 정원스님의 분신(焚身)은 촛불시민혁명의 중대한 분수령(分水嶺)이 되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고 박근혜가 자진하야를 거부하면서 전국 주요 도시는 매일 촛불시위의 물결이 넘실댔다. 이에 대해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태극기농단부대 등 반민매국세력의 저항도 만만치않았다.
그러한 와중에 스님의 충격적인 소신공양은 촛불혁명의 동력을 다시 한번 끌어올린 역할을 했다. 마침내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을 결정함으로써 촛불혁명의 승리를 가름하게 된 것이다.
스님이 분신한 곳에서는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떼고 물러나라’ 등의 글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평소 사회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던 정원스님은 2014년 세월호 참사에 큰 충격을 받고 베트남으로 건너가 2년 가까이 은둔(隱遁)하며 탁발(托鉢)을 했으며 2015년 한일위안부 졸속합의에 분노, 매일 거리에 나와 박근혜 정권을 규탄해 왔다.
스님은 분신에 앞서 당신의 페이스북에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고 고마웠다.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해 미안하다. 민중이,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서기를 간절히 바란다. 촛불은 가슴에서 불붙여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한다. 안녕 부디 승리하여 행복해지기를…”이라는 내용의 글로 분신을 암시했다.
당시 정원큰스님분신항거비대위는 정원스님이 소신공양(燒身供養)에 앞서 남긴 노트에 △박근혜 정권의 부정선거 규명과 내란범죄 처벌 △한일위안부합의 및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사드배치 반대 △세월호 사건의 완전한 진실규명 △자주 평화 통일 완성 등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불교계 35대 단체로 구성된 범불교시국회의도 애도문을 통해 “정원스님께서 뭇 삶을 지극한 자비로 섭수하고자 발원하시고 스스로 등신불이 되셨다. 소신공양하신 정원스님의 발원이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깨어있는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촛불을 더욱 높이 들어야 한다”면서 박근혜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인용 판결을 촉구했다.
“나는 나답게 갈뿐이다
자연스럽게 갈수 없다는 것은 어쩔수 없다
원이 있다면 이땅에 새로운 물결이 도래하여 더러운 것들을 몰아내고 새판 새물결이 형성되기를 바랄뿐이다
일체 민중이 행복한 그날이 오기를 ~
- 비구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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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소신공양 정원스님 1주기 추모제 (2018.1.8.)
6일 광화문광장7일 금선사 추모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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