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과 러시아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21년 높은 수준의 양국 관계를 유지했다고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쿨릭 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생한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한국은 2021년 지금까지 이루어온 높은 수준의 양국 협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지정된 한러상호교류의 해를 잘 시행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쿨릭 대사는 “올해 중요한 사건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한국 방문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의 러시아 방문이다. 이로 인해 외교장관들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3월 24일 한러상호교류의해 개회식과, 10월 27일 모스크바에서 폐회식이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우정과 신뢰로 함께 빚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약 200여개의 공동 행사가 성공적으로 실행됐다. 이 행사들은 러시아와 한국의 정부 부서, 사업계, 과학 및 학술계, 시민사회 및 청년 단체들이 주최했다”고 설명했다.
쿨릭 대사는 한러상호교류의 해 행사와 함께 양국 문화부가 개최한 한러상호문화교류의해 행사가 시행되었고 한국에서 “러시안 시즌” 축제가 개최되었다고 언급했다. 러시안 시즌 축제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유리 바슈메트가 이끄는 실내악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와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마린스키 극장 ‘스트라디바리우스 앙상블’이 내한했다. 이들의 순회공연은 한국 음악 애호가들에게서 열띤 호응을 받았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행사는 ‘문학의집서울’에 레프 톨스토이 흉상 제막식이 열린 것이다. 이 동상 제막식에는 위대한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증손자인 블라디미르 톨스토이 러시아 대통령 문화고문이 참석했다.
쿨릭 대사는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연말연시 연휴에 한국한예종의 무용가들과 공동으로 서울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할 예정이던 바가노바 러시아 발레 아카데미 교수진과 학생들의 방한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쿨릭 대사는 팬데믹이 한국과 러시아 국민들의 상호간의 여행 동향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0년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인의 수는 2019년 대비 10배 이상 감소(減少)했으며 동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의 수는 거의 5배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0년 9월부터 양국간 항공 노선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승객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방문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는(2021년 11개월 동안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의 수는 3만2천명) 상황이다. 쿨릭 대사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잠정 중단시킨, 2013년부터 시행되어오던 한러 사증면제 협정의 효력을 복구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측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승인 문제와 관련하여 쿨릭 대사는 “이 문제에서 한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의 입장을 근거로 방향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대사관은 한국 측에 백신접종증명서 상호 인정 방안을 수립할 것과 백신접종자 데이터 베이스 공유를 시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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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올해 1~9월 한러 교역량 60% 증가
(Товарооборот России и Южной Кореи за девять месяцев 2021 года вырос на 60%/러시아 타스 통신, 12.23 13:09 KST, 스타니슬랍 바리보다 한국 지국장, 서울 발)
* URL: https://tass.ru/ekonomika/13278267
한국과 러시아가 2021년 교역경제적 협력에서 괄목(刮目) 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23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쿨릭 대사는 “상호 교역량 동향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락된 이후 점차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2021년 1~9월까지 9개월간 한러 교역량은 거의 60%가 증가하여 22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양국 교역량이 조만간 이미 역대 최고인 20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볼 만한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중요하고 유망한 동반자 국가 중 하나이며 양국 관계 발전은 역동적으로 진전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한국 간에는 양국 간 현안과 한반도 정세 해결을 포함한 핵심 국제 및 역내 문제들에 관한 정기적인 정치적 대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쿨릭 대사는 한러 양국이 합의한 “9개의 다리” 개념 실행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러시아 내 공동 사업 실행에 한국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공동 노력에서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순위 분야로는 에너지, 운수, 조선, 농업, 교육 및 보건이라고 본다. 또한 수소 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하여 2021년 11월 울산시에서 개최된 제3차 한러지방협력 포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포럼에는 대면 및 화상으로 양국의 대표 인사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 인사에는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부랴티아 공화국 대표, 아무르주와 캄차트카 주 지사, 사하공화국 대표자들, 자바이칼주와 사할린주 대표들이 포함되어 있다. 포럼 참석자들은 양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충분히 발굴하기 위해 한러 지역간의 상호호혜적인 경제유대 관계 강화 방안을 구체적 사안 별로 논의했다.
쿨릭 대사는 양국의 국회와 각 부서들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병석 한국 국회 의장이 5월 모스크바를 공식방문하여 러시아 상원 및 하원 의장들과 회담했다. 쿨릭 대사는 이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은 3월 서울, 10월 모스크바 회담에서 한러 간 다각적 관계 확대 및 심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고 양국의 상화 관심사인 국제 및 역내 현안별 의견을 서로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군사적 접촉도 강화되었다고 언급했다. 올해 러시아 국방부 차관인 알렉산드르 포민 중장과 올렉 살류코프 육군 총사령관, 러시아 국가방위센터 칼가노프 빅토르 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쿨릭 대사는 “방한 일정 중 국방 분야 협력에 관한 정부간 협정과 2002년 양국 정부가 체결한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 협정’ 이행의 일환으로 양국 해·공군 간 직통망 설치 및 운용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쿨릭 대사는 이어 이와 동시에 합참 간 협의가 진행되었으며, 러시아 군 관계자들이 서울안보대화와 서울 유엔평화유지장관회의 등의 국제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