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앞에서 붕어빵 장수변신, 기득권정당 비판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기득권정당의 붕어빵정치, 확 갈아엎겠다.”
제3지대 정당 ‘새로운 물결’을 창당하고 대권후보로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붕어빵 장수로 깜짝 변신했다.
김동연 후보는 성탄절 이브인 24일 오후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곳에서 붕어빵 장수로 나서 시민들의 시선을 모았다. 목장갑을 끼고 머리엔 앙증맞은 크리스마스 캡과 루돌프 머리띠를 두른 채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팔았다.
영하의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시민들은 대선후보의 붕어빵 판매에 호기심을 보이며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珍風景)이 펼쳐졌다. 김후보는 매대에 ‘동연붕어빵’ 포스터를 붙여놓고 기금용 ‘동연앞수표’도 비치했다. 동연앞수표는 ‘지급지(새로운물결)’ ‘발행지(국회앞 붕어빵집)’와 함께 ‘붕어빵집 사장 金東兗(김동연)’ ‘2021 1224 메리-크리스맛으 프롬 동연’이라는 재치있는 문구의 스탬프가 찍혀 있었다.
팥과 크림 앙금, 두 종류의 붕어빵은 개당 500원이었지만 많은 시민들은 수익금 전액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기부된다는 사실에 가욋돈을 기꺼이 냈고 김후보 부부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김동연 후보는 붕어빵을 능숙하게 만든다는 한 시민의 칭찬에 “제가 솜씨가 있지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맛있게 해드릴께요”하며 활짝 웃었다. 옆에서 돕던 아내 정우영 여사도 김후보가 가끔 붕어빵을 사오기도 해 먹곤 했다고 추억하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국회 앞에서 깜짝 붕어빵 장사로 나선 이유에 대해 "아무리 반죽을 새롭게 부어봤자 결국 나오는 건 이렇게 똑같은 붕어빵이다" 라며 기득권 거대 양당을 풍자하고 정치판의 틀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동연 후보는 “코로나와 암울한 정치로 어려운 세상이지만 시민들이 소망하는 미래를 위해 따뜻한 붕어빵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달 27일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개최한 ‘새로운물결’ 충북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붕어빵틀에선 아무리 좋은 밀가루와 재료를 넣어도 붕어빵이 나온다. 저는 붕어빵틀 자체를 바꾸겠다”며 “편협한 지역주의와 지역할거주의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와 낡은 나라를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큰 물결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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