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티호오케안스카야로시야 통신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모스크바에서 화상회의(畫像會議)로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윈회 제19차 회의가 열렸다. 회의엔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한국의 홍남기 부총리가 참석했다.
트루트네프 부총리(사진)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간 교역량이 회복된 것에 특별히 주목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양국 교역량은 거의 60% 증가하여 219억 3천만 달러에 달했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00억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반면 2020년 결산 결과 한국의 투자 유입이 느려지고 있다. 부총리 공보실은 2020년 결산 결과 러시아는 한국이 투자하는 국가들 중에서 3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극동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총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 10건을 실행하고 있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극동은 투자와 외국 기업과의 합작사업에 개방되어 있으며 러시아 정부는 투자자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극동에는 특혜제도(特惠制度)가 적용되고 있으며 선도개발구역과 자유항이 있다.
‘9개의 다리’ 개념 실행을 위한 협력도 논의되었다. 홍남기 부총리는 조선, 인프라 사업,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 지평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북극이 양국 협력과 투자사업 실행, 국제 연구 진행 등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과학교육 분야 협력 전망도 평가했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연방대를 기초로 국제 과학교육기술 클러스터를 설립하고 있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한국 측에 몇 가지 교육 프로그램과 이 분야 투자 사업 공동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
제3차 한러지방협력 포럼의 결과도 결산했다. 이 포럼에 러시아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했던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울산에서 개최되었던 포럼에 300명 이상으로 구성된 대표단과 러시아와 한국의 정치계, 사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포럼에서 러시아 극동과 북극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 잠재력을 포함한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했다. 체쿤코프 장관은 “포럼 결과를 보면 한국 기업들의 러시아와의 교역경제적 협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심을 실질적인 사업으로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4차 한러지방협력 포럼은 2022년 사할린주에서 개최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 대표단의 방문에 필요한 해당 사항들을 지시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 회의 중에는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되었다. 러시아 원자력공사(로스아톰)는 가까운 시일 내에 사할린 주에 수소 생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러시아 측은 사할린 주의 한국에 대한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하여 한국 소비자들에게 수소 수출을 시작할 전망을 보고 있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고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방역도 지속되고 있다. 대면 접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투자 매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가간 통행이 어려워짐으로 운송 물류가 변화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결정 사안들의 정확성과 효율성에 따라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고 해악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법은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국가간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한러협력을 발전시켜나가고 경제적 교류 강화와 새로운 합작사업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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