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추도식..절두산 성지 봉안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통일도덕운동가 김익완(프란치스코) 휴먼스쿨 설립자가 8일 별세(別世)했다. 향년 85세. 백병원 서울장례식장에서 10일 열린 추도식은 AOK한국을 비롯, 동학실천시민행동, 평화통일시민연대,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등 고인과 뜻을 같이 한 동지와 후학들이 함께 했다.
추도식은 이기묘 AOK한국 상임대표의 사회로 생전에 고인과 조국통일의 마음을 나누던 최종대선생이 대표 분향을 하고 통일민주열사에 대한 묵념, 고인이 걸어온 길,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의 추모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여한 여러 단체와 개인의 인사말, 평화통일기원문 낭독,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齊唱)됐다.
이기묘 대표는 “1938년 김상용님과 홍마리아님의 3남2녀중 막내로 전주에서 태어나신 김익완 선생님은 생전에 외세가 저지른 분단으로 인한 전쟁의 아픈 가족사를 글과 자료로 남기려고 했지만 눈물이 앞을 가려 어렵다 했다”고 ‘고인이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김익완 선생님은 통일되지 않고는 진실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 끝에 분단과 전쟁과 학살이 만든 부도덕성을 고친다며 도덕재무장(MRA)운동에 전념하셨고, 통일운동은 먼 길 마다 않고 참여한 정직, 순결, 사랑, 청빈의 실천가입니다. 비운의 가족사에 얽힌 형님누이 생각에 어머니께서 통일조국 땅에 묻어달라 하신 유언에 따라 유해(遺骸)를 보관하고 계시다 금강산 관광시절 오며 가며 뿌려드린 것이 너무 기뻤다고 하신 기억이 납니다. 부인되시는 정찬남님은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의 문맹해결을 수십년 하고 계십니다. 두 분은 사회봉사와 통일활동 하시느라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활동에 최선을 다하신 하늘이 내신 분들입니다.”

정연진 상임대표는 “AOK고문이셨던 김익완 고문님은 누구보다도 통일강연에 열심이셨고 항상 넉넉한 마음을 베풀던 분이셨다. 지난 10월 30~31일 인제 통일기행에서 선생님을 뵌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늘나라 계셔서 저희들에게 계속 마음의 등불이 되어주시라라 믿는다”고 추모했다.
지난 10.30~31일 열린 인제 통일기행, 향로봉 가는길에서
정연진 대표는 “부인 정찬남 선생님은 오랜기간 한글을 못읽는 여성 장년노년층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단체를 이끌어오신 내공이 깊으신 분으로 우리 조문객을 너무도 편안하게 맞이해 주셨다”며 “고인의 사진앨범을 전시한 곳에 2019년 AOK가 드린 고문 위촉장과 당시 총회자료도 모두 보관하고 계신 파일까지 전시해 놓으셔서 울컥 했다”고 털어놓았다.

최형록 AOK고문은 “지난 봄부터 명동성당 사무실에서 만나자고 하셨는데...뵙고 남한에서 카톨릭 사회운동의 역사 속 선생님 활동과 성찰을 듣고자 했는데 인제에서 잠깐 정 선생님과 함께 부축하며 걸은 일이 이생에서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AOK를 비롯한 평화통일 운동단체들이 보다 긴밀히 상호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음덕(蔭德) 베풀어 주소서”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유해는 11일 벽제 화장장을 거쳐 절두산 성지 부활의 집에 봉안(奉安) 되었다.


한편 AOK는 “김익완 고문을 추모하는 마음을 손글씨로 담고 있다”며 “고인을 추모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단체 이메일(AOKseoul@gmail.com)로 보내주면 고문님이 AOK 활동에 참여하신 사진과 같이 정찬남 사모님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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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익완 선생님 걸어오신 길
김익완 선생님의 부친은 평생 농민이셨던 김상용님, 모친은 홍마리아님 이시고 부모님은 공주에서 생활하셨는데, 김익완 선생님은 전북 전주에서 1938년 음력 7월 8일 3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나셨습니다.
김익완 선생님의 부친은 공주에서 동학 활동을 하셨지만 일제강점기 일제가 동학인들을 무참히 학살하던 때라서 아무 말씀 안 하신 것을 나중 아셨다고 합니다. 김익완 선생님이 14살 되던 해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동네 진동성당에 인민군이 주둔할 때 어머니는 인민군들 밥해 주는 일을 하셨고, 김익완 선생님은 인민군들과 가까이 지낸 기억속에 배운 것도 많았었다는데 국군이 들어온 다음의 가족들이 겪은 고초는 말로 다 할 수 없었음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외세가 저지른 분단으로 인한 전쟁의 아픈 가족사를 글과 자료로 남기려고 했지만 눈물이 앞을 가려 어렵다 했습니다. 김익완 선생님은 통일되지 않고는 진실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 끝에 분단과 전쟁과 학살이 만든 부도덕성을 고친다며 도덕재무장(MRA)운동에 전념하셨고, 통일운동은 먼 길 마다 않고 참여하고, 활동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밥을 사거나 후원하는 방법을 즐겨이 하셨습니다. 정직, 순결, 사랑, 청빈의 실천가입니다.
비운의 가족사에 얽힌 형님누이 생각에 이어 어머니께서 통일조국 땅에 묻어달라 하신 유언에 따라 유해를 보관하고 계시다 금강산 관광시절 오며 가며 뿌려드린 것이 너무 기뻤다고 하신 기억이 납니다. 다리도 성치않고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중에도 가능한 참여하시고 어려운 살림에 후원도 많이 해 오신 훌륭하시 어른입니다. 부인되시는 정찬남님은 공부도 많이 하시면서 어르신들 문맹해결하시는 일을 수십년 하고 계십니다. 두 분은 사회봉사와 통일활동 하시느라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활동에 최선을 다 하신 하늘이 내신 분들입니다. 더 많은 말씀이 있으나 이만 줄이게 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통일평화번영실천의 다짐을 드리고 유족되시는 정찬남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이기묘 AOK한국 상임대표
<꼬리뉴스>
다시 보는 김익완 선생님의 글 두편
겨레를 살리는 통일 12월의 단상 (한국여성연합신문 2019.12.)
국경이나 이념을 초월한 국제화의 가속화는 화해와 공존이라는 인류 융합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다원화, 개방화 시대로의 변화는 이념과 체제, 사상과 종교를 초월하여 상호 이해와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우리 조국도 70여년 동안 심화되었던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하고 쓰라렸던 불행을 극복하고자 부심하고 있으며 통일에 대한 기대와 소망도 한층 부풀어지고 있다.
조국 통일 문제는 민족의 생명선이요 운명이다. 이 겨레를 살리는 길도 통일이요, 인류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도 통일이어야만 한다. 우리의 조국 통일은 아시아 융합뿐만 아니라 인류 평화의 표상으로 인류 역사에 분수령인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 온갖 정성과 지혜를 모아야 하고 통일의 전위적 사명을 수행하는데 착실히 공헌해야 할 것이다.
남북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고, 분단으로 인한 조국의 최대의 불행을 최대의 행운으로 바꾸어 놓는 일에 우리 모두의 연구와 노력도 중요하다. 더하여 역사 속에 자기 확립과 도덕성의 향상도 통일 조건 구현의 바탕을 마련하는데 주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제의나 선언의 타협적 자세에서 진정한 도덕적 자각으로 동질성을 회복하여 이기심을 버리고 미움을 극복하여 하나가 되도록 하는 실천 운동이 더욱 촉진되었으면 싶다.
우리 겨레가 불행하게 강대국 사이에서 희생된 사실을 슬퍼하며 우리 동포가 서로서로 단결한다면 영광된 조국 통일의 힘이 용솟음치리라고 생각한다. 자력 갱생, 공동 번영으로 주저하지 않을 때 민족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우리는 전 근대적인 요소인 공포와 멸시, 증오와 탐욕, 갈등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부도덕적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을 거부하는 도덕적 용기로서 남북 동포가 서로 믿을 수 있는 신의를 창조하는 가운데 도덕 수준을 향상시켜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 평화 통일의 지름길이요, 통일을 앞당기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희망의 나라, 평화의 세계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 휴먼스쿨 김익완
김익완 대기자 humanschool@hanmail.net

이상 사진 AOK 제공
새로운 삶 살도록 노인사목에 관심을 (천주교 수원교구 참여마당 2003-01-20)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의 역할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지만, 그 잠재력과 경륜이 사회나 가정에서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노년들은 격동기의 암울한 시대를 거치면서 가족을 부양하며 후세들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 그러나 핵 가족화 현상으로 이제는 "예외식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고 첨단과학이나 물질만능의 풍조 속에 서 점점 소외되어 노년층을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가까운 친구중에는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 왔는데, 이제 신세대와 사고 의 차이가 크다며 한숨을 내쉬면서 노년을 맞고도 있다. 새해에는 노인들이 고독과 불안, 질병에서 벗어나도록 정부의 적극적 대책이 수립되였 으면한다. 또 교회도 노인들이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참여와 봉사로 새로운 기쁨과 영혼의 양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영성적 가치를 제공하는 노인사 목에 관심을기울였으면 좋겠다. 연령이나 능력 때문에 소외되지 않고 제 3의 인생을 살도록 교회는 도와야 한다. 노인 스스로도 늘 의식과 생각을 젊게하면서 영혼을 풍요롭게 다듬어가 며,도덕적 윤리적 해이와 가치관 혼란의 불안한 사회 속에서 후세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휴먼스쿨 http://myhome.naver.com/hs380 김익완(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