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and Tears: 광주 민주항쟁의 초상’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뉴욕 맨하탄에서 광주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열리게 돼 관심이 모아진다.
<Blood and Tears: 광주 민주항쟁의 초상> 제하의 전시는 9월 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존제이칼리지의 애냐&앤드류쉬바 미술관(The Anya and Andrew Shiva Gallery)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19명의 작가가 광주항쟁의 기록을 20점의 판화로 제작한 광주전남미술인 공동체의 작품이 초대되었다. 전통적인 수묵화, 목판화, 회화부터 비디오, 퍼포먼스, 현대적인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그 시대의 고통과 그리고 자유의 정신을 종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역사를 증언을 위한 아카이브 자료로 민중 항쟁 당시 순간을 담은 사진과 현장 영상 비디오, 당시의 출판물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를 위해 광주 오월 미술품 소장자 김상윤 윤상원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영상자료를 제공한 5.18기록관, 미술자료를 제공한 광주 오월 미술관 범현이 관장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Blood and Tears: 광주 민주항쟁의 초상>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뉴욕시립대 존 제이 칼리지가 공동주관한다. 기획은 존 제이 대학 미술사 교수 탈리아 브라호플로스와 독립 큐레이터 현수정이 맡았다.


9월 1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이하윤 작가의 개막 퍼포먼스가 열리고 전시 중 부대 행사로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갤러리 투어, ‘자유, 평등, 박애: 민중미술에 대한 글로벌 맥락’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10월 12일 오후 4~6시)이 마련된다. 10월 21일 오후 6시부터 8시에는 폐막 행사가 주홍 작가의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진다.
전시에선 미술작품만이 아니라 5.18기록관이 제공한 미공개 영상자료(23분), 유네스코 기록물 유산에 등재된 나경택 사진작가의 오월 현장 사진 53점이 디지털로 제공되고 오월 미술 관련 출판물도 보여주게 된다.
현수정 큐레이터는 “전시에 광주 지역 작가로 잘 알려진 홍성담 작가를 비롯, 5월 미술의 중요 작가등 총 19명의 작가와 그룹으로 광주전남미술인 공동체가 참여했다. 19명 작가중 18명이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오프닝 퍼포먼스를 하는 이하윤 작가만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에 큰 획(劃)을 남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군사독재, 사회적 불평등, 신제국주의에 의한 당시 한국 사회의 전면에 가해진 무자비한 압제에 대한 저항이었다. 광주 민주항쟁 이후 42년이 지난 지금, 2022년 9월 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존 제이 형사사법대학의 애냐 앤 앤드류 쉬바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피와 눈물: 광주 민주항쟁의 초상>은 세계적인 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민주화 투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광주 지역의 미술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첫 전시이다.
광주는 1980년 5월 18일 광주 대학살에서, 학생들을 포함한 수많은 광주시민이 자유를 억압하는 군사정권의 무장 군부대에 맞서 싸우다 흘린 ‘피와 수많은 눈물’의 바탕 위에 다시 태어난 곳이다. 이번 전시 제목은 직접적인 언어로 희생과 고난, 슬픔을 담고 있지만, ‘피(Blood)와 눈물(Tears)’에는 생명에 대한 의지, 희망을 향한 긍정적인 메시지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 상징성은 시대적 한계를 극복해내는 예술에 의해 의미화 되고 더 확장된다고 할 수 있다.
광주는 자유와 인권 도시이며, 1995년 광주비엔날레의 시작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현대 미술의 허브가 되었다. 시대적 아픔을 예술로 정화하고자 한 지역 예술인들에게 광주 자유 민주화 항쟁은 중요한 예술적 주제와 소재로 작용하였다.
현수정 큐레이터는 “40년이 넘게 지켜온 민주화의 정신을 담은 작품들은 광주 민주 항쟁이 역사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세대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연계하여 인권의 중요성과 보편적인 공감대를 조성할 것이다. 미국에서 소수자로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으로 고심하는 한인 이민자 커뮤니티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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