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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악의 전범국가” 北, 일본 맹비난

러 동방대 교수 기고문
글쓴이 : 아나톨리 날짜 : 2022-08-25 (목) 20:28:14

러 동방대 교수 기고문

 

남과 북은 지난 15일,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였다. 한편, 한반도에서는 ‘태양이 떠오르는 땅(일본)’과 관련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다시금 제기되었다.

 

이 문제들 중 하나는, 전쟁기간 동안 정복자들을 위해 소위 ‘위안부’로서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던 조선 여성들에게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자료에 의하면, 일본군이 점령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수십만 명의 여인들 및 10대 소녀들이 일본 당국의 잘못으로 인해 ‘성노예’로서 살아야 했다. 이들 대부분은 조선인들이었으며, 일본군은 소녀들을 자신의 쾌락으로 이용하여 강간(强姦)하고 불구로 만들었고, 또한 죽이기도 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열리는 수요시위를 방해하는 극우세력의 모습 


이와 관련해 북에서는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 문제 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 대변인이 특별 담화를 발표하였다.

 

본 담화를 통해 위안부·강제징용피해자대책위는 ‘종전 후 77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며 피비린내 나는 과거를 되풀이하려는 나라는 단 하나, 바로 일본’이라고 지적하였고, 이어 “아시아를 피의 바다로 만든 주범인 일본은 세계의 가장 추악한 전범국가로서, 범죄 청산에 그 어느 나라보다 진실하며 양심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패망한 지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일본은 과거청산에 대한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은 840만여 명에 달하는 조선청장년들을 강제연행, 납치하여 강제로 징용하였으며, 20만 명의 조선여성들을 납치하여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들었다. 이는 국제법상 시효(時效)가 없는 특대형의 반인륜적 범죄이며, 다른 나라의 국민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행위에 대해 일본인들은 자손대대에 걸쳐 잘못을 뉘우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본이 과거의 공격적 행위들을 정당화하며, 이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까지 왜곡(歪曲)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총리 및 각료들은 야스쿠니 신사(극동국제군사재판을 거쳐 처형된 태평양 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곳)에 여전히 참배를 하고 있다.

 

북과 남 모두, 과거 일본 황군이 사용하였으며 현 일본 해상자위대의 공식 깃발인 일본의 “욱일기(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양이 묘사됨)” 및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일본 제국주의의 유산이라고 명명됨)를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또한 남ꞏ북은 군국주의 일본의 과거 범죄사실을 미화하는 학교 교과서들에 대해 강력하게 맹비난하고 있다.

 

대책위원회는 “이는 패전국인 일본이 여전히 아시아의 지도자, 통치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잃고 싶어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일본은 역사를 대대적으로 왜곡, 우리 공화국(북)의 위협성을 대대적으로 날조하여 퍼뜨림으로서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고 일본을 군사 강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마쳤으며, 허울만 남은 평화헌법까지 개정하여 마지막 걸림돌을 제거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또한 북과 같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한일 관계에서 위안부 생존자 및 친족들에 대한 사죄와 손해배상, 그리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 대한민국 정부 또한 야스쿠니 신사(靖国神社)에 합사된 일본 전범들의 영혼을 추모하는 일본 총리와 각료들을 여전히 날카롭게 비판했다.

 

한국은 올해 일본 정부 및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또 한 번 우려를 표명하였는데, 대한민국 정부 관계자는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대표자들이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으며, 동시에 외교부는 일본 당국을 향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에 대해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현지언론은 보도를 통해, ‘지난 8월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으나 참배는 하지 않았으며, 각료 중에서는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및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아키바 겐야 부흥상 등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고 전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일본제국을 위해 각종 전쟁에서 싸우다 전사한 장교 246만6천여 명이 합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에는 도쿄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을 통해 처형된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의 이름이 쓰여 있다.

 

지금까지 북 정권을 파괴시키려는 미국과 일본의 공격과 위협들 속에서 소련, 그리고 이후 러시아 정부는 북한과 외교ꞏ무역ꞏ경제관계를 계속 유지해왔으며, 경제 봉쇄 속 북 주민들을 굶주림으로 허덕이게 만드는 유엔 및 여러 국제기구들의 과도한 억압 및 가혹한 제재를 제지시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연방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북에 보낸 축전을 통해 ‘친선과 협조의 영광스러운 전통은 여전히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선린관계(善隣關係)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였고, 또한 양국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며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며 건설적인 양국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용의를 표명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답신을 보내 “오늘날 두 나라 사이의 전략ꞏ전술적 협동과 지지 연대가 새로운 차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조선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용맹한 붉은군대 장병들은 자기의 피와 생명을 아낌없이 바쳤다”고 밝히며, 조선인민들의 기억 속에 이들의 공적이 잘 간직되어있다고 상기시켰다.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의 적에 맞서 싸우던 시절에 맺어진 조로 친선이 시대를 거듭하며 꾸준히 발전ꞏ강화되고 있으며, 오늘날 양국의 전략ꞏ전술적 협동과 지지 연대가 적대 세력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을 무너뜨리기 위한 새로운 차원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또한 조로친선 및 협력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며, 그것이 또한 양국 국민의 번영과 안녕에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북은 도네츠크(DPR) 및 루간스크(LPR) 인민공화국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국가들 중 하나이다. 최근 네오나치 세력에 의해 파괴된 DPRꞏLPR을 재건하기 위해, 또한 독립과 안보를 위해 투쟁하는 돈바스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 군장병들을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상할 것 하나 없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러시아는 ‘서방 집단’이 가하고 있는 소위 ‘제재 체제’에서 즉각 빠져나와, 북한과의 상호 안보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 발전에 관한 추가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한 투쟁에서 북이 러시아의 당연한, 그리고 신뢰할 만한 동맹국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글 아나톨리 코시킨 동방대학교 교수 | 레그늄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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